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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울의 발생과 유지 연장 그리고 소멸의 과정을 살펴보기로 한다.
앞 강의에서 여울의 구조를 모두 정리 하였으므로 이제 이 여울의 구조가 어떤 조건과 결합하여 변화하는지 알아볼 차례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두울의 발생일 것입니다. 언제 어떻게 두울이 발생하는가?
가장 단순한 단패에서 처럼 상호낳음(서로섬)이면 두울이 발생한다고 하는 데 구조적인 관점에서는 너무 단순한 결론이다. 물론 두울이 발생한다. 그러나 서로섬인 모든 경우에 두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또한 사실이다. 그림 1도처럼 단패가 아니고 서로섬이 아닌 경우에도 두울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두울의 발생조건을 찾아보면 순환의 절반만으로 조건을 만족할 수 있다. 왜냐하면 미래에 순환할 수 있도록 나머지 절반을 생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두울조건을 만족시키는 경우에 대해서 어떻게 두울이 억제력을 가지는지 따져봅시다. 여기에서의 주의해야할 사항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이기려고한 경우만이 아닌 의도적인 판빅(규칙순환에 따른)까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고 오히려 판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순환의 일부만을 규정해야 하고 이 순환의 부분이 다음에 올 순환의 부분과 결합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연속이 아닌 기능적인 연속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그 기능적인 연속을 위하여 한울이음 개념을 제안합니다.
한울이음은 한울에서 두울에로 기능적인 연속성을 가집니다. 이 기능적인 연속성은 상호간에 연속성 조건을 만족시킬 때에 한해서 입니다. 즉, 서로 도와가면서 한울을 두울에로 발전시켜 나아간다고 보는 것입니다(의도적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이렇게 했을때 두울의 구조에 놓음하는 것을 모두 허용할 수는 없으므로 여기에서는 최대의 제약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상호합의에 따른 순환의 경우를 배제해야하고 동시에 추구가능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한울이음은 한울의 발생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따라서 한울이음의 과정도 한울조건을 따릅니다. 즉, 최소한 하나의 돌둑이 낳음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낳음인 돌둑의 자리에 놓음함으로써 순환이 가능하므로 이미 낳음인 곳에 놓음도 허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첫번째 조건은 두울구조에 낳음이 적용될 때 이고 두번째 조건은 첫번째 경우의 낳음된 자리에 놓음할 때입니다.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면 흑p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
한울이음 조건 : 아래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자리에 놓음인 경우이다.
0. 두울구조이다( 빈울이 없고, 마주섬과 안에섬의 합이 하나 이하이다 ).
1. 백의 돌둑 혹은 돌둑들의 단 하나 뿐인 이음자리이다.
2. 이미 한울이음인 안섬쌍(흑) 안의 자리이다
이와 같이 한울이음을 정의하면 순환의 연속을 구체화 할 수 있다. 또한 한울이음이 완결될 때 즉, 한울이음으로 흑과 백의 안섬쌍이 구체화 될 때 억제력을 갖는 두울이 발생한다. 이 때 안섬쌍이 반드시 동시적일 필요는 없다. 이렇게 처리하면 서로섬인 경우는 한울이음의 발생과 완료가 동시적으로 일어난 경우로 볼 수 있다. 한울이음을 수용하면 한가지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상대방이 한울이음 하였는 데 이를 감안하지 않고 놓음을 하면 기능하는 한울이음 혹은 두울이 발생하여 놓음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울이음일 때 그 다음에 한울이음 조건에 위배되는 자리에 놓음하는 것을 한울맺음 혹은 한울 열기라하고 한울맺음하면 한울이음의 연속이 끊어진다. 즉, 한울이음이 소멸한다.
♤ 한울이음이 두울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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