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여울바둑 ◈

[강좌12] : 빈울과 한울의 관계입니다.

온울에 2008. 6. 6. 16:51


{여울} :  여울{여울자리, 둘러섬}을 열어 짓는다. 

   ☆ 여울(p)에서 여울자리(p)에 돌(p)의 받아 놓음을 가정할 때,

         여울자리(p)에 이웃한 둘러섬인 돌둑(q)n에 대해서

        {열기} :  올 둘러섬이 모두 변화하면, 여울자리(p)를 버릴 수 있다.

        {짓기} :  올 둘러섬이 모두 불변이면, 여울자리(p)를 받을 수 없다.

        {열어짓기} :  올 둘러섬이 모두 재생이면, 여울자리(p)를 받을 수 없다.

 

<한울(p)> :  한울(p){섬자리(p), 돌둑(q)}을 열어 짓는다.

   ☆ 한울(p)에서 한울(p)의 섬자리(p)에 돌(p)의 받아 놓음을 가정할 때,

         자리(p)에 이웃한 둘러섬인 돌둑(q)n에 대해서

    <열기> : 올 둘러섬(q)이 모두 존재하지 않으면, 섬자리(p)를 버릴 수 있다

    <짓기> : 올 둘러섬(q)이 모두 하나로 존재하면, 섬자리(p)를 받을 수 없다.

    <열어짓기> : 올 둘러섬(q)이 모두 받음 이전의 한울둘러섬(q)에 포함이면,

                    섬자리(p)를 받을 수 없다.


<빈울(p)> :  빈울(p){숨자리(p), 돌둑(p)}을 열어 짓는다.

  ☆ 빈울(p)에서 빈울(p)의 숨자리(p)에 돌(p)의 받아 놓음을 가정할 때,

         숨자리(p)에 이웃한 둘러섬인 돌둑(p)n에 대해서

     <열기> : 올 둘러섬(p)이 모두 존재하지 않으면, 숨자리((p)를 버릴 수 있다

     <짓기> : 올 둘러섬(p)이 모두 하나로 존재하면, 숨자리(p)를 받을 수 없다.

     <열어짓기> : 올 둘러섬(p)이 모두 다른 자리에 이음이면,

                     숨자리(p)를 받을 수 없다.

  지금까지 한 강의의 정리입니다. 이처럼 구조적으로 보면 동일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틀에 대한 기본적인 구조가 바둑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두울>의 경우를 경우를 더하면 여울의 모든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관계적인 측면에서 빈울은 내적인 상호관계만을 가지며 내적상대성이 아닌 한울의 외적으로 드러난(상식적) 상호관계를 갖지 않는다. 이러한 폐쇄성을 관계적인 용어로 번역하면 외적 상호관계를 내재화 혹은 수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빈울은 그 자체에 우선성이 없다. 왜냐하면 내재화의 내재화란 결국 동어반복이고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결국 빈울은 빈울을 포함할 수도 있고 빈울은 빈울과 병렬적일 수 있지만 빈울이 빈울과 순서를 다툴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빈울은 내재화의 원리라고 해야할 것 같은 공시적인 통합력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빈울은 자체 내에서 스스로 완결되는 절대성을 주장하지만 이 주장이 언제나 빈울의 내부에서만 그 효력이 유효하다는 한계를 가진다. 반면에 한울은 언제나 상대적이며 이 상대성을 벗어날 수 없다. 순서를 무시하고 생각하면 한울의 섬자리는 언제나 빈울의 숨자리를 열어지음에 따라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생성적인 관점에서 파악할 때에는 빈울의 바탕 위에 한울이 열린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구조적으로는 빈울이 하향적으로 내재화에 의한 통합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상향적으로는 구조생성의 근거이자 바탕이 된다. 빈울은 두울과도 역시 이러한 수직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한울은 두울과 수평적인 결합관계를 맺고있으며 수직적인 면도 있다. 두울과의 관계는 두울이 정리된 이후에 다시 정리하도록 한다. 구조적인 관점에서는 모든 구조(빈울, 한울, 두울)가 수평적이지만 설명을 위한 발생적 관점에서는 수직적인 관계를 찾아볼 수 있다.

  빈울의 안섬조건 : 1. 빈둑이 상대방의 돌과 이음이 가능하지 않아야 한다.

                            2. 빈둑이 최소의 크기(하나의 자리)보다 작으면 안된다.

  빈울의 둘러섬조건 : 1. 둘러섬이 없어도 된다(빈둘러섬).

                               2. 상대의 돌둑을 둘러섬으로 할 수 없다.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빈둑은 양적으로 최소한 크기가 하나이거나 둘 이상인 경우로 나눌 수 있다. 둘러섬은 돌둑이 없거나 하나이거나 둘 이상일 때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빈울은 둘러섬이 없는 경우를 무한대로 이해(역전)하면 무한대의 둘러섬에서 몇개의 둘러섬 그리고 단 하나의 둘러섬인 경우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 추구가 가능한 것은 자명하다.

  한울의 안섬조건 : 1. 가능돌둑이 빈울을 포함할 수 있다.(수정)-없다에서
                                  ※ 구조적으로  최대 하나이고 크기도 하나인 빈울을 포함할 수 있다.
 
                           2. 가능돌둑의 크기가 하나 이상이다.

  한울의 둘러섬조건 : 1. 둘러섬이 없을 수 없다.

                                2. 반드시 상대방의 돌둑이어야 한다.

  추구가능성을 위해 억제력을 발휘하는 빈울(흑/백)과 한울(흑/백)은 각기 빈울자리(흑/백)와 한울자리(흑/백)를 갖는다. 통상적으로 이렇게 규제적인 빈울(흑/백)과 한울(흑/백)만을 빈울과 한울의 구조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 구조가 기능을 항상 발휘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조와 그 기능을 확실하게 구분해서 이해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렇게 해서 순환의 경우들에서 제시한 수넘김과 수줄임(자살수와 자충수)의 순환에 대해서 구조적인 해답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수맞섬(두울구조)의 경우를 다루어 볼 수 있게 되었다.


   ♤    구조없이 기능없고, 구조와 기능은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