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에서 이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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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서 이음이란 무엇일까?

  바둑에서 이음은 진행과정에 필요한 어떤 기능을 합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대국 당사자들이 부과하는 것이다. 각 대국마다 발생하는 이러한 협약을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자.

 첫째 돌이음이다. 돌이음은 판을 매개로하여 돌과 흑 혹은 백과 결합하는 것을 말한다. 즉, 흑돌 혹은 백돌이 되게하는 결합이다. 이 흑돌과 백돌은 판 밖에서 이루어지는 결합이다. 바둑에서는 판 밖에서 이루어지는 결합을 미리 준비 해 두는 데 이것이 흑돌과 백돌의 개수이다. 그리고 두 종류의 구분을 하면 백돌 몇개 흑돌 몇개가 되는 것이다. 돌이음이 판 밖에서 이루어지므로 반상해결, 우선성 해결의 원칙으로 해결할 수 없다. 다시말하자면 대국자들이 바둑을 두기 위해서 전제하는 것이다. 이렇게 바둑을 두기위해서 전제하는 것들이 우리가 바둑에 부과하는 어떤 기능들이다. 어떤 기능을 부과하여 이를 전제하면 다음으로 그 기능을 제약할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 돌이음의 제약은 한 대국자는 흑과 백 둘 중에 오직 하나만을 선택하여 돌과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돌 가르기가 아닐까 한다.

 둘째 자리이음이다. 대국자가 밭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어떤 돌을 그 추구에 이용하려는 어떤 것이다.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쓸모가 필요하고 우리가 그 쓸모를 미리 부여하는 것이다. 돌이 판에서 기능하지 않는다면 그 돌과 판은 아무런 실질적인 관계가 없다고 해야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돌을 놓으면 규칙에 의하지 않고는 움직일 수 없다고 표현한다. 이것이 자리이음에 대한 간접적인 표현방법이다. 자리이음이 있으면 자리이음에 대한 제약이 따른다. 그 제약이 빈울규칙이다.

 셋째 둑이음이다. 둑이음은 기능하는 돌들을 하나의 묶음으로 다루기 위해서 부여하는 기능이다. 따라서 둑이음은 같은 종류의 돌을 하나로 기능하게 한다. 이러한 둑이음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바둑을 둘 수 없다. 이 둑이음에 따르는 제약이 한울규칙이다. 한울규칙은 둑이음의 한계를 규정해 준다. 상대적인 기능으로 상대적인 한계 안에서 상대적인 가치로서 밭을 추구하는 것이다.

 넷째 연속이음이다. 연속이음은 먼저 한울이음이 있다. 한울이음이 없다면 연속하면서 반복적으로 순환하는 돌의 흐름을 이해할 수 없다. 한울이음을 전제함으로써 우리가 순환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전제되는 것을 이름하고 기능을 일치시키는 것이 이해한다는 것일 것이다. 다음으로 두울이음이다. 두울이음 역시 연속하는 순환의 기능을 이름하기이지만 한울이음과 두울이음 사이에 순환의 발생을 놓음으로써 서로 다른 이름과 서로 다른 조건을 같게된다. 연속이음에 따라 두울구조가 하나의 기능을 하게된다. 여러번 빌생하는 패를 하나로 묶어 하나의 기능체로 구체화 하는 것이다.연속이음에 따른 제약이 두울규칙이다. 연속이음은 원리적으로 순환하기 전에 발생한다. 그래야 여울이 발생할 때까지를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속이음에 따른 제약은 순환마디가 완성될 때 작동한다.  한 바퀴 까지는 허용하고 두바퀴의 출발을 제약하는 것이다.

 다섯째 단속이음이다. 연속이음이 어떤 순환이 연속하여 발생하고 지속되고 끝을 맺는 과정을 그린다면, 단속이음은 연속이음들이 드문드문 건너 뛰면서도 순환하는 경우이다. 단속이음은 한울이음에서 빌생을 같이하고 순환이 한 바퀴 돌아서 두 바퀴에 진입할때 그 기능을 발휘 한다. 즉, 연속이음이 순환하기 전에서부터 순환의 완료에로 결합한다면 단속이음은 순환이 발생하고나서 후발적으로 기능을 발휘한다. 단속이음은 연속이음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연속이음의 형태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완전하게 두울의 순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단속이음에 따른 제약은 [충분규칙]을 적용하지 않고 충분조건-두울의 확장조건-을 적용한다. 이 확장조건은 두울이 가능한 구조이면 두울의 연속으로 이차적으로 결합하는 것이다. 즉, 두울구조에 돌이 들어가고 두울이 가능한 구조에 돌을 놓음하면 두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때 두울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거꾸로 표현하여 두울이 단속이음에 의해서 연속하고있다고 한다. 단속이음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최대의 가능성을 포함히기 때문에 가능돌둑들이 두울을 발생시킬 수만 있으면 두울로 결합하는 것이다.

  연속이음과 단속이음은 돌의 흐름이 순환하는 형태가 되어 바둑의 과정이 무효화 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부여해야 하는 기능이다. 이상이 바둑에서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이음'일 것으로 생각 된다. 이러한 이음들은 우리가 바둑을 두면서 전제조건화 할 수 있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