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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 과학주의 한계와 해석학적 접근법

온울에 2008. 5. 6. 23:11

목 차

I.서 언
II.과학주의의 개념과 한계
1.과학주의의 개념
2.과학주의의 한계
III.해석학의 전개와 유형
IV.해석학적 접근방법
1.Gadamer와 Habermas의 해석학 논쟁
2.해석학적 접근방법의 기본적 맥락
3.3. 사회과학에서의 해석학적 접근방법
4.행정학에서의 해석학적 접근방법
V.결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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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자명 釜山大學敎行政大學院 地方行政硏究所 
학술지명 地方과 行政硏究 
권 11 
호 1 
출판일 1999.  




과학주의 한계와 해석학적 접근방법
(-행정철학의 대상과 방법에 관한 서설적 고찰-)


최창집
부산대학교 지방행정연구소 연구원
2-051-9901-05
pp.8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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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서 언
Kuhn(1962) 의 과학이론의 출현은 과학이론 전반에도 그렇거니와, 소위 합리주의적인 과학이론간에도 하나의 분수령을 이루는 데 기여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따라서 과학의 방법론에 관한 이론들은 Kuhn을 분수령으로 한 이전과 이후의 사이에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 이에 반해 사회과학의 방법론에 관한 논의는 근래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과학적 방법론의 준거를 실증주의 내지는 Popper의 반증주의에서 찾고 있다. 물론 Kuhn의 과학이론이 빈번히 인용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Kuhn의 견해에 대한 인용은 대체로 실증주의적인 방법론 내지는 Popper의 반증주의에 대한 비판을 위한 것으로서 Kuhn의 이론에 내재한 과학적 방법론 그 자체의 효용성과 함께 적용을 강조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정창수, 1996: 121). 이러한 관점에서 Kuhn 이후의 사회과학방법론에 관한 연구가 요청된다.

또한 넓은 의미로 본 사회과학의 연구에서는 사회현상의 경험적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질서에 관한 제안까지를 포함한다. 이러한 제안은 사상, 도덕철학 그리고 정책 등에 관한 입장까지를 포함한다. 그런데 과학철학은 사회과학이라고 불리우는 넓은 분야 중에서 현상을 경험적으로 연구하는 경우만을 대상으로 삼고 있었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말하는 과학철학은 '사회과학철학'(philosophy of social science)이라고 분류되기도 한다. 반면에 사회사상이나 사회철학(social philosophy)은 정당한 사회, 윤리와 선에 입각한 사회, 합리적인 사회 등에 관한 견해와 주장을 주요 관심사로 한다 (Rudner, 1966: 1-4; 강신택, 1998: 17-18).

위와 같은 여러 분야의 사회과학의 연구 중에서 최근까지의 사회과학의 연구는 사회과학철학의 연구에 집중되었고, 상대적으로 사회사상과 사회철학에 관한 연구가 빈약한 것이 현 실정이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사회과학철학의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사상과 사회철학의 연구도 활성화할 수 있는 해석학적 접근방법을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 하에서 본 연구는 현행 과학주의의 개념과 한계를 검토하고 그 대안으로서 해석학의 전개와 유형을 고찰한 후에, 해석학에 있어서의 대표적 논쟁인 Gadamer와 Habermas의 해석학 논쟁을 검토함으로써 해석학적 접근방법의 기본적 맥락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담론을 바탕으로 사회과학 및 행정학에 있어서의 해석학적 접근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II.과학주의의 개념과 한계
1.과학주의의 개념
Breicher(1993: 14) 에 의하면, 과학주의(scientism)란 Newton 이래 자연과학에 의해 확고히 성립된 탐구방법을 그대로 사회현상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체의 학파나 주의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즉 과학주의라 함은 과학의 역사성을 거부하는 방법적 태도의 일체를 뜻한다. 이와 같은 과학주의적 메타 과학의 접근방법을 채택하게 되면, 과학적 지식의 발전과 그 인식론적 지위를 총체적 시각에서 조망할 수 없게 된다. Breicher가 사용하는 과학주의란 말의 의미에는 아래 사항중의 한가지 이상이 포함된다.

① 과학은 탐구자와 전혀 독립된 사실들을 다룬다.
② 경험적-분석적 방법만이 유일한 지식 획득의 수단이다.
③ 이 방법은 인식활동의 모든 영역에 포함되어야 한다.
④ 이러한 방법을 통해 얻어진 결과만이 진정한 형태의 지식이다.

이 사항들 중의 몇몇은 과학적 인식의 과정과 지위에 대한 일상적 견해들 속에 포함되어 있지만, 아마도 과학주의적 교리의 독점적·제국주의적 경향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난 학파는 과학의 논리를 중심으로 하는 신실증주의적 과학철학일 것이다 (Bleicher, 1993: 32-33).

Habermas(1996: 12-13) 에 의하면, 과학주의란 과학 자체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즉 우리는 과학을 더 이상 가능한 인식의 형태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식과 과학을 동일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확신을 말한다고 언명한다.

1)강신택 교수(1998: 530) 에 의하면, 과학주의란 "모든 과학은 자연과학의 방법을 따라야 된다" 는 주장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존의 개념을 참조하여 필자는 과학주의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자 한다. 즉 과학주의란 인식과 과학을 동일시하는 확신으로서, 모든 과학은 자연과학의 탐구방법에 의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체의 학파나 주의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2.과학주의의 한계
신실증주의적 과학철학의 과학주의에 대해 Quine은 자신의 저작을 통하여 두 가지 근본적인 측면에서 비판을 가한다. Kant가 말했던 분석 명제의 분석적 성격은-이를 밝히려는 시도는 순환에 빠지기 때문에-불가능하다는 데 초점을 맞춘 Quine은 "이 모든 사항들을 고려해 볼 때, 분석 명제와 종합 명제를 확연히 가르는 경계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구별이 존재한다는 믿음은 경험론자들의 비경험적 도그마이자 형이상학적 신념에 불과하다" (Quine, 1961: 37) 고 결론짓는다.

Quine이 반박하는 두 번째 도그마는 의미의 검증 이론이다. 의미라는 용어의 뜻을 밝히는 과정에서 겪었던 난점과 더불어 이러한 이론이 자신의 논리 체계에 적합함을 인정한다. 초기 Carnap에게서 대표적으로 나타났던 철저한 환원주의(radical reductionalism)에 따르면, 의미 있는 진술은 물리주의적 언어로 명확히 표현될 수 있는 직접적 경험에 대한 진술로 번역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Carnap 자신은 이 입장을 수정했지만, 이 도그마는 “여타의 진술들과 떨어져 있는 고립된 진술은 그것만으로 확증되거나 확인될 수 있다”는 믿음 속에 여전히 살아 있다. Duhem의 입장을 따르는 Quine은 "외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진술은 감각 경험을 각기 독립된 것으로서가 아니라 통합적으로 만나게 된다" (Quine,1961: 41)고 주장한다(Bleicher, 1993: 55-56).

과학주의적 과학철학은 형식화된 언어에 초점을 맞추어 과학적 진술의 의미내용의 상호 주관성을 설명하려 한다. 이를 달리 표현해 보면, 과학적 지식은 그것이 과학의 사회적-역사적 맥락에 속해 있는 참여자들의 주관성과 관련되는 모든 요인들을 제거하는 한에서만 객관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학주의에 대한 해석학적 비판은 "이론 이성 자체가 규범적 기초를 갖고 있음" (Lorenzen, 1970: 60) 을 보여주어 과학주의적 견해에 전제되어 있는 해석학적 차원을 명확히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Bleicher, 1993: 65).

비판 사회학자의 실증주의에 대한 비판은 적어도 그들이 보기에, 실증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과학적 방법론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전제 위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추어진다. 첫번째의,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비판 가운데 하나는, 이론의 '참'여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객관적 사실'을 기준으로 하여 평가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된 것이다. '사실'의 '독립성' 내지는 '객관성'에 대한 비판 사회학자들의 비판은 대체로 이 논쟁에서는 알려지지 않았던 Kuhn의 입장과 궤를 같이한다. 즉 '사실'은 이론의 맥락에서 그 범주나 의미가 규정되기 때문에 이론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독립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사실'은 언제나 '가정적'인 성격을 지닐 따름이다 (Habermas, 1976: 202).

그렇다면 비판 사회학자들의 시각에서 바라다본 사회현상의 '의미' 역시 그들의 이론적 테두리 속에서 제한적·상대적인 타당성만을 갖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인가? 그러나 비판 사회학자들은 이와 같은 의문은 그 자체 이미 '실증주의적'인 편견을 내재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생활세계는 인간의 '실천적 관심(practical interest)'과 '해방적 관심(emancipatory interest)'에 비추어 그것이 갖는 '의미'에 대한 '해석학적인 이해(hermaneutic understanding)'가 요구되는 현상으로서 (Habermas, 1968: 301-317) , 이와 같은 수준의 이해는 '경험적·분석적 이론(empirical-analytical theory)'에 의해서는 달성될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비판사회학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실증주의자들이 일컫는 '과학적' 이론으로서의 '경험적·분석적 이론'은 인간의 '기술적 관심(technical interest)'에 비추어 생활환경의 조작과 통제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경험적 현상들간의 법칙적 관계에 대한 지식을 지칭한다. 실증주의자들의 오류는 오직 이와 같은 종류의 지식만이 '참된' 내지는 '합리적' 지식으로서 인정하며, 이에 따라 그와 같은 지식을 통한 생활세계의 인식은 그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들의 본질적인 상황에 대해 왜곡된 이해를 파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경험적·분석적 연구를 통해 산출된 기술적으로 유용성을 갖는 지식을 통해 행위하는 주체들의 자기이해를 위한 의미의 해석학적인 성찰이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와 같은 지식만을 가지고서는 개인들은 "그들 자신들 처지에 대해 결코 이성적인 각성을기대할 수밖에" (Habermas, 1976: 221-2) 없는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창수, 1996:105-6)

과학의 의사소통적 기초를 해명한 Habermas의 이론은 일반적으로 진리의 대응설에 의존하는 과학주의적 사고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된다. 여기서 진리의 대응설이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시간을 초월해서 사실과 사실에 대한 진술을 구별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을 말한다. Habermas의 입장에서 볼 때, 사실이란 우리와 독립된 외부에 있는 실재가 아니라 논증적 추론의 수준에서 명제들이 상호 연관된 것들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실들의 의미는 이론적 담론의 과정 밖에서는 확인될 수 없다. Habermas(1973: 213) 는 우리는 "결코 언어의 영역 외부로 나갈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Bleicher, 1993: 67).

또한 과학주의에 대한 비판의 요지는 크게 다음의 두 가지로 요약해 볼 수도 있는데, 물론 양자는 관련되어 있다. 첫째의 비판은 과학주의에서 이상으로 삼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러한 이론이 사회과학에서 구성된 일이 없다는 것이다. 즉 자연과학을 모방하려는 사회과학에서 연역적·체계적인 이론을 구성하려고 노력하여 왔으나, 그러한 이론이 구성된 일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의 비판은 과학주의의 가정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즉 사회과학의 연구대상은 인간의 단순한 행태(behavior)가 아니라 인간의 행동(action)이며, 따라서 사회과학의 목적도 인간행태의 설명에 머물 수 없고 인간행위를 해석하고 사회제도를 비판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견해에서는 사실과 가치를 구분하기 어렵고, 과학은 가치중립적이 아니며, 경험적 이론과 규범적 이론은 엄격히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그러기에 "적절하고 종합적인 정치 및 사회이론은 동시에 경험적, 해석적 그리고 비판적이어야 한다." (Bernstein, 1976: x iv) 는 견해가 제시된다. (강신택, 1998:157-8)

후기 경험주의자들에 의하면, 첫째, 과학주의가 설명기능에서 주장하는 연역적 혹은 귀납적 모형은 너무나 일반적이고 추상적이어서 과학적 현상의 복잡성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경험주의자들에 있어서 이해하는 데 있어서의 해석의 역할은 논리적 개념을 결여한 심리적 변수로 취급됨을 지적한다. 둘째, 경험주의자들은 어떤 명제의 참과 거짓을 밝히기 위하여 부합이론(correspondence theory)에 의존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두 가지의 문제점이 지적되는데 그 하나는 적절한 부합이론의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관찰언어의 순수성 확보가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이론언어와 관찰언어 사이의 구별 자체가 모호하여 사실에 대한 객관적 기술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셋째, 과학적 진술의 객관성은 중립적 관찰언어를 가지고 비교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주관적으로 검증되어질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이론선택의 실제적 합리성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해석과 비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White, 1986 : 79-80)

후기 경험주의 학자들은 자연과학에서와는 달리 사회과학에서는 실증주의 과학모형이 추구하는 객관성 확보가 가치문제의 개입 때문에 어렵다고 주장한다. 또한 Denhart는 공간과 시간의 변화에 따른 인간행동의 변이성(variability) 때문에 인간행동의 일반에 적용 할 수 있는 법칙의 발견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한다. (White, 1986 :81)

III.해석학의 전개와 유형
Palmer(1995: 63-64) 에 의하면, 해석학의 분야는 대략 연대순에 따라 다음과 같은 6가지로 유형화될 수 있다. 즉 1) 성서 주석의 이론, 2) 일반적인 문헌학적 방법론, 3) Schleiermacher 등의 모든 언어 이해에 관한 학문, 4) Dilthey 등의 정신과학의 방법론적 기초, 5) Heidegger·Gadamer 등의 실존과 실존론적 이해의 현상학, 6) Ricoeur 등의 신화나 상징의 배후에 있는 의미에 도달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회상적이고 우상파괴적인 해석의 체계들. 이들 각각의 정의들은 단순한 역사적 단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이들 각각은 해석의 중요한 계기 혹은 문제에 대한 접근방법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각각 성서적, 문헌학적, 과학적, 정신과학적, 실존론적, 문화적 해석학이라고 불리어질 수 있을 것이다. 2)

Bleicher(1975) 는 그의 저서 「현대 해석학」에서, 해석학을 방법으로서의 해석학, 철학으로서의 해석학, 비판으로서의 해석학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신일철 교수(1991: 187) 에 의하면, 대체로 세 유파로 나누는 설에 따른다면 1) Dilthey·Betti 등의 해석학 이론, 2) Heideggar·Bultmann·Gadamer 등의 이해의 인식론에 그치지 않고, 요해하는 존재의 존재론을 구성하는 해석학의 철학, 그리고 3) Habermas 등의 비판적 해석학과 현상학을 해석학에 접목시킨 프랑스의 Ricoeur 등이 있다.

계명대 철학연구소에서 펴 낸 「해석학과 현대철학」에서는 1) Schleiermacher·Dilthey·Betti로 대표되는 방법론으로서의 해석학, 2) Heidegger·Gadamer로 이어지는 존재론으로서의 해석학, 3) Ricoeur 등의 의식 자체의 본질을 해명하는 현상학적 해석학과 이를 바탕으로 4) 비판의식을 통하여 해석학에서 보편성의 문제를 추구하는 Habermas·Apel 등의 비판해석학으로 나누어 편집하고 있다 (백승균 외, 1996).

필자는 본 논문을 통하여 해석학을

1) Schleiermacher·Dilthey 등의 방법론적 해석학
2) Heidegger·Gadamer 등의 존재론적 해석학
3) Habermas·Apel 등의 비판해석학
4) Ricoeur 등의 문화적 해석학
5) Betti 등의 법률적 해석학의 다섯 가지로 유형화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필자의 분류는 분류기준의 모호성 때문에 비판의 여지가 있다. 즉 방법론적, 존재론적 및 비판적 해석학과 문화적, 법률적 해석학은 명백히 그 차원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사회과학의 연구에 있어서 문화적, 법률적 해석학을 강조해야 할 현실적 필요성 때문에 이러한 분류유형을 택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술한 여러 학자들과 저자의 분류방식을 비교의 편의를 위해 도표화하면 <표 Ⅲ-1> 과 같다.


IV.해석학적 접근방법
1.Gadamer와 Habermas의 해석학 논쟁
한 학문의 요체와 그 방법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관련된 대표적인 학자들의 논쟁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시각에서 해석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자들로서 존재론적 해석학자인 Gadamer와 비판적 해석학자인 Habermas 사이의 해석학 논쟁에 관해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

Gadamer와 Habermas의 논쟁은 1960년에 출판된 Gadamer의 「진리와 방법」에 대한 Habermas의 비판에서 시작되었다. Habermas는 1967년 철학 잡지 「Philosophische Rund-Schau」에 그의 논문 "사회과학의 논리에 대하여"를 발표하면서, 비판이론의 입장에서 Heidegger와 Gadamer의 존재론적 해석학을 비판하였다.

이에 대해 1967년 Gadamer가 "수사학, 해석학 이데올로기 비판"이란 논문을 통해 반론을 제기하였다. 이 반론에 대해 1970년 Habermas가 "해석학의 보편성 요구"라는 논문을 통해 Gadamer의 언어의 이해성에 근거한 해석학의 보편성에 다시 문제를 제기하였고, 이에 1971년 Gadamer가 「답변」을 통해 다시 반비판을 가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 논쟁의 주요 쟁점을 검토해 보면 <표 Ⅳ-1>과 같다. 3)


2.해석학적 접근방법의 기본적 맥락
현대의 해석학적 비판이론가 중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독일의 철학자이며 사회이론가인 Habermas라 할 수 있겠다. 그에게 있어서 사회적 토론에 스며있는 세 가지 명백하고도 때로는 모순되는 추론양식, 즉 수단적 이성, 해석적 이성 및 비판적 이성이라는 이성양식의 관점은 사회과학에 중요한, 또한 문제를 야기하는 이슈이다. Habermas는 사회에 대한 적절한 이론은 이 세 가지 추론양식을 모두 포함해야 하며, 그 상호 연관성의 특질이 명백히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세 가지 추론양식 각각은 사회생활과 사회이론의 세 가지 근본적인 측면과 중요한 관계를 갖는다고 언명한다. 이는 첫째 각 추론양식에 의해 도출되는 인지적 관심의 유형, 둘째 각 추론양식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특수한 사회적 존재의 차원, 셋째 각 양식이 흔히 연관되는 사회과학에서의 접근방법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추론양식의 여러 측면간의 관계를 White(1982) 는 <표 Ⅳ-2>와 같이 정리하고 있다.


이러한 Habermas의 시각을 바탕으로 사회과학에서의 해석학의 기본적 맥락을 모색하기 의해, 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해석학 이론가 중의 한 사람인 영국의 사회학자 Silverman(1971: 126-127) 의 '행동준거틀'에 관해 검토해 보고자 한다. 그가 말하는 '행동준거틀'이라는 조직이론의 접근법은 직접적으로 Weber, Schutz, 그리고 Berger와 Luckmann의 사회학에 입각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일곱 개의 기본 명제로 요약되고 있다.

1)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은 전적으로 다른 주제를 다룬다. 엄격성과 회의가 양 과학에 모두 적용되지만, 각 관점이 동일하다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2)사회과학은 행위의 관찰보다는 행동의 이해에 관심을 갖는다. 행동은 사회적 실체를 규정하는 의미로부터 비롯된다.
3)의미는 사회에 의해 인간에게 부여된다. 공유된 지향성이 제도화되고 다음 세대들에 의해 사회적 사실로서 경험된다.
4)사회가 인간을 규정하는 한편, 인간은 사회를 규정한다. 특정 의미는 일상 행동에서의 지속적인 재확인에 의해서만 유지된다.
5)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은 또한 사회적 의미를 수정하고 변경한다.
6)인간행동에 대한 설명은 관련된 사람이 그들의 행동에 부여하는 의미를 고려하고 설명해야만 한다. 일상적 세계가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실제적이고도 전형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방식이 사회과학적 분석의 중요한 관심이 된다.
7)행동은 외부의 제약적인 사회적 혹은 비사회적 힘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실증주의적 설명은 수용될 수 없다.

3.3. 사회과학에서의 해석학적 접근방법
먼저 Weber가 실증주의 사회학과 칸트적 이상주의 사이의 갭을 줄이려고 시도한 것과 똑같이 Husserl의 제자 Schutz는 Husserl의 초월적 현상학과 Weber의 사회학을 통합하려 하였다. Schutz의 존재론적 현상학(extential phenomenology)의 축적적 산물은 Husserl보다도 Weber에 더 가까운 것으로 귀결되고 있다. 이는 사회학자로서의 Schutz의 사회적 세계에서의 행동의 유형과 규칙성에 대한 객관적 설명에 관심을 갖는 가치중립적 사회과학에 대한 몰입 때문이다. 따라서 Schutz는 자연주의적(객관주의적) 사회과학의 근본 목적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통제된 추론을 통한 가설 검증에 대한 방법론적인 몰입에도 반대하지 않는다.(Bernstein/ Harmon, 1993: 365-366)

Schutz의 사회현상 및 그것의 이해를 위한 접근방법에 대한 현상학적인 분석은 Weber의 해석적 이해의 방법이 안고 있는 한계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에서 출발한다. 물론 Schutz의 일련의 저술들이 기본적으로 의도하는 바는 Weber의 해석적 이해의 방법론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데 있기보다는 그가 보기에 Weber가 너무 취약한 상태로 남겨 두었던 해석적 이해의 방법을 위해 좀더 건실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창수, 1996: 155)

Schutz가 그의 사회현상 내지는 행위의 의미적 구조에 대한 현상학적인 분석을 Weber의 해석적 이해의 방법론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것은 그의 작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하게 시사해 준다. 이러한 Schutz의 의도는 다음의 두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정창수, 1996: 157-158)

첫째로, Schutz는 (아마 정상적인 의식을 지닌) 개인들의 일상적인 의식을 통해 체험하고 있는 사회 세계(social world)의 기본적인 구조를 현상학적으로 서술한다는 것이다. 즉 그것은 일상생활 가운데서 개인들 역시 그들이 상식적으로 경험하는 세계 가운데서 타인의 행위가 갖는 의미를 해석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사회는 상호간의 행위에 대한 개인적인 그와 같은 해석적 이해를 매개로 하여 형성·유지되는 인간들간의 관계의 양태가 그 본질적 요소를 이룬다. 이러한 점에서 사회 세계는 개인들의 해석적 이해의 토대 위에서 구성되는 세계로서 특징지어질 수 있을 것이다. Schutz가 일차적으로 의도하는 바는 개인들에 의해 해석적으로 이해된 사회 세계의 본질적 양태를 현상학적으로, 즉 개인들의 의식 가운데서 체험되는 그대로의 본원적인 양태를 서술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Schutz의 의도는 위에서 지적된 작업을 통하여 서술된 사회 세계가 지니고 있는 본질적인 양태에서 비추어 Weber가 제안한 해석적 이해의 방법이 갖는 의의와 문제점을 점검하는 것이었다. 물론 이와 같은 작업이 의도된 배경에는 해석적 이해의 사회학을 위해 인식론적으로 더욱 세련되고 충실한 토대를 제공하고자 하는 동기가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Schutz는 Weber에 의해 제공된 개념적 도구들이 지니고 있는 의의와 적실 성을 그것들에 의해 이해가 의도되고 있는 인간 행위 내지는 사회 세계의 본질적 속성에 비추어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의도는 Weber 제안한 해석적 이해의 방법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대한 비판적인 분석과 성찰을 통하여 해석적 이해의 본질에 관한 좀더 적절한 이해와 함께 방법론적인 지침들을 제공하고자 하는 데 있었다.

이러한 사회과학에서의 해석학의 위상을 검토해 보기 위하여 Burrell과 Morgan이 제시한 사회과학이론의 4가지 paradigm을 살펴보면 <그림Ⅳ-1>과 같다.




위의 <그림Ⅳ-1>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필자가 본 논의의 전반부에서 해석학에 포함시켰던 비판해석학을 Burrell과 Morgan은 비판이론으로서 별개로 분류하고 있는 점이다. 이는 철학의 분야에 있어서는 비판해석학을 광의의 해석학의 한 분파로 보아야 하겠으나, 그 접근방법을 세분하고자 하는 사회과학에 있어서는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는 구분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필자의 논의에 있어서도 사회과학의 연구방법에 관한 담론에 있어서는 해석학과 비판이론을 구분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내용 면에서 살펴본다면, 해석학과 비판이론은 사회과학의 성격에 관해서는 양자가 모두 주관주의적인 것으로 가정하지만, 사회의 성격 규명에 있어서는 해석학은 규제를 중심으로, 비판이론은 급진적 변동을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데올로기적으로 양 분파를 평가한다면, 해석학은 중도 우파, 비판이론은 중도 좌파에 속하는 담론들이라 위치 지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4.행정학에서의 해석학적 접근방법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서의 행정학을 연구하는 행정이론가들은 1960년대 말 신행정학에 의해 규범적 연구의 중요성이 강조된 이래, 해석학적·비판적 연구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인지하고 있다.

Bayard Carton과 Michael Harmon은 조직행위자의 공유된 의미를 해석하는 조직적 변화에 대하여 행위이론적 접근방법을 적용한다. Harmon은 Alfred Schutz의 현상학적 해석학에 많은 기반을 두는 행정학에 있어서의 행위이론적 접근방법을 제공한다. Robert Denhart는 공공조직이 인지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방법에 대한 실제적·해석학적·비판적 접근방법에 대한 가장 종합적인 언명을 제공한다. Ralph Hummel은 관료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해석학적 현상학에 기초한 사회적 행동에 관한 대안적 모형을 제공한다. Michael Diamond는 행정행태에 관한 그의 정신분석적 모형에 있어서 비판적 연구방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hris Argyris와 Donald Schon은 조직가와 조직적 학습의 이해를 발전시킴에 있어서 비판적 시각에서 논의를 출발하고 있다. Gibson Burrell과 Garth Morgan은 조직분석에 있어서 기능주의적·해석학적·비판적 접근방법에 대한 백과사전적 설명을 발전시켰다 (White, 1986:17).

전술한 논의들을 중심으로 행정학에 있어서의 해석학적 접근방법의 바람직한 모색방향을 검토해 보면, 먼저 철학의 영역에서는 대표적인 해석학 논쟁인 Gadamer와 Habermas의 논쟁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사회과학의 영역에서는 사회학자인 Schuz의 해석학적 방법론이 검토되어야 한다. 또한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서의 행정학에 있어서는 Schuz의 영향을 받아 행위이론을 제창하고 있는 Harmon의 시각이 고찰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행정학에서의 해석학적 접근방법에 대한 바람직한 모색방향을 정리해 보면 <표 Ⅳ-3>과 같다.


<표 Ⅳ-3>과 같은 모색방향에 있어서, 필자는 이미 Gadamer와 Habermas의 논쟁과 Schutz의 사회학에서의 해석학적 관점에 관해서는 상술하였으므로 다음에서는 Harmon의 해석학적 시각에 관해 검토하고자 한다.

「행정학의 행동이론」이라는 저서에서 Harmon은 Winter의 의도주의 윤리이론을 행정의 규범적 이론을 위한 근거로서 사용하고 있다. 그 출발점은 Winter의 의도주의자적 관점의 지침이 되는 상호성의 기준이다. Harmon은 상호성은 사회적 상호작용 과정이 사회적 행동의 실질적인 목적에 논리적으로 선행되며 윤리적으로 우월하다고 제안한다. 행동은 자율성과 자유를 향한 충동이 실현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가 중요하다. 행동 그 자체는 개인의 적극적·표현적 특질에 대한 확인이며,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만은 아니다. 수단(과정)이 목적(실체)을 수용하는 수단적 합리성에 대한 서구적 확신이 지배적이다. 이에 반해 Harmon의 주장은 사회적 상호작용 과정이 종종 회고적으로만 그러한 목적이 실제 무엇인지를 드러내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목적은 윤리적 행정이론의 근본으로서 미리 지정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 (Harmon & Mayer, 1993: 384-385).

Harmon(1981: 83) 에 의하면, 상호성의 개념이 개인 혹은 보다 포괄적인 분석의 단위로부터 파생되었기 보다 대면적 상황(혹은 '우리관계')에 근거하기 때문에, 상호성은 主意 主義 대 機能主義의 논쟁에 포함되었던 개인 대 집단의 가치간의 명백한 갈등을 독특한 방식으로 초월할 수 있다. 인간은 간주관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정의하고, 이 목표에 행위를 관통하는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개인의 가치와 집단의 가치간의 내재적 혹은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갈등을 상정할 필요가 없다. 사실상 그 반대도 역시 그러하다. 사회나 집단은 자유를 억제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을 가능하게도 한다. 개인의 자유란 본래 사회적 실체에 속한 것으로서, 공식적 제도의 역할 및 규칙에 의하여 또는 상호 지원의 관계에 의하여 구축된 공동체에 의해 구속되는 한에 있어서. 집단 없이 불가능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개인의 자유는 의미를 갖는 것이 될 것이다. 그 관계가 도구적 시각으로 매개되는 인간의 단순한 집적 이상을 함축한 공동체의 개념은 '우리관계' 속에 내재한 상호성의 개념을 통해 분명하게 된다. 더구나 공동체 역시 사회적 맥락에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개인이 없다면 존재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근본적 문제는 개인의 자유와 집단의 질서간에 내재한 갈등을 조화시키는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은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협력이라고 하는 지배행동을 통해서 강요하는 것 이상으로, 거기에 힘을 불어넣는 일종의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간의 자연스러운 결속을 강화하는 방법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해석학자인 Harmon의 규범적 행위이론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Harmon, 1981: 92-93)

1) 내면적 상황의 규범적 표현인 상호성은 규범적 이론에서 추구하는 일차적 가치이다.
2) 하나의 '과정적' 가치로서 상호성은, 수단(과정)이 주로 도구적으로 목표(실질적 결과)와 관련되는 가정의 인식론적 근거에 대한 거부를 의미한다.
3) '비집합적' 결정은 그것이 인간들 간의 간주관적 합의의 맥락을 제공하고, 따라서 독특하고 상이한 선호를 보다 적절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집합적' 결정보다 인식론적으로 선호된다.
4) 비집합적 결정은 의사결정과정에서 그것에 영향을 받는 이들의 직접적인 관여를 허용하고, 따라서 능동적,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본성의 실현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규범적으로 선호된다.
5) 평등한 정의, 사회적 형평, 혹은 다른 집합적 가치는 논리적으로 상호성에서 파생되며, 규범적으로 상호성에 종속된다.
6) 집합적 결정 즉 전체 국민에게 획일적으로 적용되고 또한 범주의 기초로서만 국민 사이의 구분이 이루어지는 그 결정은 규범적으로 차선책이지만, 다음의 경우에 한정적으로 수용된다.
a. 순수한 공공재가 쟁점이 되어 있다.
b. 비집합적 의사결정이 다른 행위자를 기만하는 부정적인 부수적 효과가 대면적 협상을 통해서 관리될 수 없다.
c. 의사결정으로 영향을 받는 국민 전체가 비교적 동질적이다. 즉 전체 구성원이 비교적 유사한 방식으로 자신의 욕구와 선호를 주관적으로 정의할 경우이다.

V.결 언
필자는 본고에서 기존학자들의 개념을 참조하여 과학주의를 재정의 하였고, 과학주의의 한계를 철학과 사회과학에서의 담론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과학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대안으로서 해석학적 접근방법을 제시하고, 이의 유형화를 고찰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해석학적 접근방법이 철학·사회과학·행정학에서 어떠한 논의와 전개양상을 보이고 있는가를 검토하였다. 그럼으로써 사회과학철학의 연구에 비하여 일천한 상황에 있는 사회사상과 사회철학의 연구에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작업은 행정철학 연구의 대상과 방법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구체적 내용은 본문으로 대신하고자 하며, 부족한 논고를 이만 줄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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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
1) 강신택 교수께서는 한국에서 이 분야 연구의 선구자이시다. 본 연구도 강교수님을 사사함으로써 시작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교수님의 노고와 저술에 깊이 감사드린다.
2) 이러한 유형화는 연대순에 의하여 해석학에 접근하는 입장들을 잘 나타내고 있지만, Palmer 자신의 지적처럼 법률적 해석학이 누락되어 있으며, 비판해석학도 언급되고 있지 않다.
3) 이 논쟁의 주요 쟁점을 보다 상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종욱, "「가다머-하버마스의 해석학 논쟁」에 대한 비판적 소론", 강돈구·이삼열·송영배 외 지음, 「해석학과 사회철학의 제문제」(서울: 일월서각, 1990), pp. 115-146; 이구슬, 「해석학과 비판적 사회과학」(서울: 서광사, 1996)을 참조하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