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바둑..!/관련 자료들~

[=] 문헌으로 본 바둑의 기원

온울에 2008. 5. 25. 23:11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바둑의 기록이다. 3천년전에도 학교에서 바둑을 두었다는 기록이다.

위기는 중국 땅에서 나온 오락과 오락 기구를 통칭하는 말이다. 위기에 대한 가장 오래된 문헌이나 유물도 중국에서 나오고 있다. 바둑의 가장 오래된 문헌은 박물지, 양웅의 방언, 조식의 글, 그리고 논어, 안씨가훈 등이다.

이 모든 기록이 후대의 위서 혐의나 바둑을 특정한 것은 아니라는 이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중국의 온갓 잡박한 문헌에서 바둑은 위기, 박혁 등으로 나온다. 위기와 박혁의 문자학적 검토는 기실 중요한건 아니지만 간단하게 살펴는 보자.

圍는 口와 韋의 결합자다. 口는 울타리고 韋는 사람의 발이 서로 대치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갑골문에는 보이지 않는 자다. 그러나 '금문'과 '소전'에는 보인다. 금문도 넓은 의미에서는 갑골문으로 분류되기는 한다. '설문해자'는 지키는 것이라 한다.

碁는 갑골 금문 양쪽에 다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其가 있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其는 키를 가르킨다.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를 말한다. 위기가 바둑을 가르키고 상은대에 위기가 있었다는 말은 다소 과장된 말이다. 그러나 바둑은 분명, 상은대 즉 청동기 시대에 있었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것이다. 다음 글을 보자.

ㅡ丙子卜貞多子其延學(?)不購大雨.
* 延學口木不購笑.

이 기록은 '은허갑골각사류찬' '은허문자집서'' 갑골문자집' 세권중 한 권에서 필자가 발견한 것이다. 위 점사는 갑골문 시대의 정통 오분기법중 5기 무정기로 기원전 9세기에서 10세기쯤의 기록이다. 이 글에서 연, 학, 위, 목자를 유의하고 해석을 해보자.

ㅡ 병자일에 점에 물었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데(?)은 식별 불가의 한자다. 큰 비를 맞지는 않을까요?

학교라는 말이 나온다. 믿을 수 없는 말이지만 은허갑골 점사중에 학교라는 말은 분명 있다. 이곳에서 필자의 견해는 뒤로 하고 중국 고문자의 권위자인 '이효정'과 그의 수제자인 한국의 이병관(공주대 한문학과 ) 교수의 저술속에서 학자의 의미를 살펴 보자.

'學은 갑골문 금문에 모두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주역이나 글을 가르키던 곳이다. ' 그렇다. '금문고림'에는 學과 校는 같은 것이다 했고 '설문'은 깨치는 것이다 하고 있다. 배우는 집단 시설이 이미 3천년전에 있었다는 말이고 이 점사는 그것을 증거 한다.

많은 아이들이라 했다. 그러니 학교다. 아이들이 모여 학교를 가다가 큰 비를 만나지 않을까요? 묻고 있다. 등교 길이 큰 비를 걱정할 정도라면 학교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었던 모양이다. 한 동리의 아이들이 집단으로 학교를 가고 있고, 길이 멀다면 기숙사 생활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대만의 고산족의 고기록에 소년들의 집단 합숙소가 있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다음 기록이다. 갑골점사의 어법은 거의가 이분법이다. 좋을까요. 나쁠까요라는 정과 반을 묻는다.

ㅡ 학교에서 口木(위기)으로 웃지는 않겠지요?

購는 갑골문에서 만나는 것, 결합 하는 것, 성교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가지고 웃고 떠들지 안을까 걱정 하는 학부모들의 근심이다. 외목이 놀이 기구라면 위는 울타리고 목은 나무이니 바둑 장기 박혁등 일종의 반상 게임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위목이 위기의 원형임은 금방 알수 있다.

목(木)은 최초의 바둑알이 돌이 아닌 나무를 작게 다듬어 만든 것임을 말한다. 사실 돌 보다는 나무를 다듬어 쓰는 것이 좀더 간편 할 것이다. 후대의 중국의 여타 기록에 나무로 만든 바둑알도 보인다. 위목의 의미를 필자가 위기로 견강부회 하고 있다면 할 말이 없다.

갑골문의 기록은 물경 16만점에 이른다. 은허갑골문의 모든 기록이 취합 되어 만들어진 책자는 7천여 페이지에 이른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기록 하나를 찾아 내려면 눈으로 스치듯 읽고 지나가는 데만 일주일은 걸린다. 훑어 보는것 만도 그렇다.

중국에 전하는 바둑의 기록과 유물의 상한 연대는 한대(漢代) 2천년 정도다. 문헌은 더욱 후대에 첨삭 부회된 것들이여 이론의 여지가 많다. 그러나 은허 갑골에서 바둑을 특정 할 수 있는 글자가 나왔다는 것은 문헌적으로나 고고학적으로 일치된 특이한 예라 할 수 있다.

물론 나의 이 은허문자의 감식(?)이 바둑을 뜻하는 것이 아닌 것 인지도 모른다. 조금 더 연구가 필요 할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나의 바둑에 대한 문헌의 탐색을 통한 나의 생각은 이 기록이 바둑을 말하는 것이 분명 하다고 생각 한다. 이 기록에 대한 진진한 검토를 제안한다.

사진출처 : 네이버 포토 이미지

*사진은 '은허갑골각사류찬' '은허문자집서'' 갑골문자집' 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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