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여울바둑 ◈

[강좌15] : 두울구조를 정리합니다.

온울에 2008. 6. 6. 16:49


 두울이음은 두울에서 두울로 향하는 이음이다.

  두을구조에서 한울이음에 의해서 여울(두울)이 활성화 됨을 보았다. 이제 두울이 어떻게 유지 연장 그리고 끝 맺는지를 살펴 보아야 할 차례이다. 먼저 두울의 연장에 대한 것이다. 두울이 한울이음에 의해 발생하고 그리고 연속해서 또 다른 한울이음에 의해서 두울이 계속해서 발생하면 이 두번째 한울이음을 구별하기 위하여 두울이음이라 한다. 그런데 이 두울이음은 그 성격에 있어서 한울이음과 완전히 같지 않다. 따라서 두울이음의 성격과 그 발생(연장)조건을 명시해 보자.

  두울(빈울이 없고, 마주섬과 안에섬의 합이 하나 이하이다)구조를 전제하고,

  한울이음 조건 :

     1.  백의 돌둑 혹은 돌둑들의 단 하나 뿐인 이음자리이다.

     2.  이미 한울이음인 안섬쌍(흑)n의 자리이다.

  두울이음 조건 :

     1.  자리에 이웃한 안섬쌍(백)의 모든 이음자리 가능돌둑(흑)에 포함이다.  

     2. 두울이음인 안섬쌍(흑)n의 자리이다.

  이렇게 정리한 것을 한울이음의 조건이 다소 느슨해진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두울이음은 이미 두울이 발생하였으므로 반드시 섬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섬을 포함하지 않는 조건으로 말미암아 발생 가능한 모든 순환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즉, 두울조건을 만족하고 최소한 이웃한 돌둑이 안섬쌍이 될 수 있거나 이미 안섬쌍인 곳에 놓음할 때이다. 두울이음의 유지는 두울이음조건(2)을 만족할 때이다. 이미 여울이 발생한 곳에 놓음하는 것을 유지한다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다음으로 두울이음 혹은 여울의 연장을 생각해 보면 여울이 다른 곳에서 연속해서 발생할 때이다. 흑이 두울을 발생시키고 연이어서 백이 다른 두울구조를 활성화(발생)시킨다면 이를 두울이 연장된다고 한다. 이 연장은 기능적인 연속으로 보아야함으로 둘러섬이 같을 경우에도 새로운 두울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러한 경우도 두울의 연장으로 본다. 즉, 두울이 부분적으로 중첩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두울이 중첩인 경우에는 둘러섬이 중첩되는 것은 허용하지만 안섬이 중첩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안섬의 중첩은 구조 전체가 반복되는 것으로 순환이기 때문이고 둘러섬의 중첩은 두울구조가 완전히 중첩되는 것이 아니므로 반복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귀곡사인 데 이를 중첩된 두울로 보면 귀곡사는 두울이 되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끝으로 두울의 맺음은 두울구조 밖에 놓음하는 경우이다. 두울구조 밖에 놓음한다는 것은 두울의 연속이 단절됨을 의미하므로 두울이음이 아니고 두울을 발생시킬 수도 없기 때문에 두울의 연장도 아니다.

  ♧ 설명을 덧붙입니다.

  하나의 가능돌둑(흑)이 두울구조 안에 있다는 것은 그 가능돌둑(흑)이 먼저 여울의 구조를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 빈울(흑)과 한울(흑) 그리고 두울을 포함한다면 두울구조의 안에 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가능돌둑(흑)이 여울구조를 포함하지 않아야 고려하는 시점에서 하나의 순수한 돌둑(흑)이 될 가능성을 가지는 것이다. 이것이 흑이 만족시켜야 하는 조건이다.
  백의 돌둑들은 어떤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가? 흑의 가능돌둑을 흑돌로 구체화 된 하나의 돌둑으로 가정하고 생각해 보면 순환이 가능한 경우를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순환이 불가능한 구조를 두울구조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순환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백의 돌둑들이 양립가능해야 한다. 반대로 양립 불가능한 두개의 백의 돌둑 가), 나)를 가정해 보자. 이는 판 위에 가)와 나)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하나의 돌둑이 판 위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하나의 이음자리가 있어야 한다. 이제 양립 불가능하기 위해서는 가)와 나)의 이음자리 두개가 모두 백돌로 채워질 때 그 쌍인 흑의 돌둑이 섬이어야 하고, 그 가)와 나)는 동시에 돌둑이 될 수 없을 경우이다. 즉, 가)의 맺음자리에 백돌을 놓을 때 나)의 돌둑은 최소한 하나의 이음자리가 있다. 그러면 흑의 돌둑은 섬이 아니다. 따라서 가)의 맺음자리는 놓음할 수 없는 한울자리(자살수)이다. 한울규칙의 위반이다. 반대로 나)의 돌둑을 완료할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하나의 백돌을 구체화 할 때 가)를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이미 나)의 구조가 돌둑으로 구체화되어 있어야 하고, 나)를 돌둑으로 하는데 가)의 돌둑이 이미 구체화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는 모순이고 현실적으로 동시적으로 가)와 나)의 돌둑을 실현시킬 수 없다. 이제 양립 가능하다는 것을 가)와 나)의 가능돌둑이 돌로된 실제적인 돌로 된 돌둑으로 판 위에 존재할 수 있음을 뜻하기로 한다.  

 가)와 나)의 두 돌둑이 양립 불가능하기 위해서는 가)와 나)의 돌둑이 모두 흑의 돌둑과 마주섬의 관계에 있거나, 안에섬의 관계에 있어야 한다. 거꾸로 마주섬이 둘 이상이거나 안에섬이 둘 이상이거나 마주섬과 안에섬이 합하여 둘 이상이면 이러한 가)와 나)는 양립 불가능 하다. 따라서 순환이 가능하려면 마주섬과 안에섬이 합하여 하나 이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두울구조의 조건은 흑의 가능돌둑이 여울구조를 포함하지 않고, 이에 관계하는 백의 돌둑들이 (마주섬+안에섬) < 2이다.

두울구조의 조건...

  안섬쌍(p)n : 1. 안섬쌍(p)n이 여울구조를 포함하지 않고,

  안섬쌍(q)n : 2. 안섬쌍(p)n의 (마주섬(q)n or 안에섬(q)n)이 하나 이하이다.

 

  이를 구조적인 입장에서 관찰해 보면 안섬쌍의 조건을 만족하는 모든 돌둑이 한울이음이나 두울이음의 안섬쌍이다. 흑(발생자)의 입장에서 안섬쌍은 여울구조를 포함하지 않는 낳음가능한 가능돌둑이면 되고, 백(수용자)의 입장에서 안섬쌍은 여울구조를 포함하지 않고 흑에 의해서 낳음가능한 돌둑이다. 여울의 통합기능에 의해서 여울이 발생하면 한울이음의 모든 안섬쌍이 여울의 안섬쌍이 된다. 여울구조는 순차적으로 발생하지만 여울기능은 동시적으로 통합된다. 여기서 돌 놓음하는 가능돌둑만 여울이음을 발생시키지만 중간에 여울의 통합기능에 의해서 순서를 무시하고 돌 놓음과 상관 없이 안섬쌍의 조건을 만족하는 모든 돌둑을 안섬쌍으로 한다. 발생자로서는 스스로 낳음이 가능한 가능돌둑이 수용자로서는 상대방에의해 낳음이 가능한 돌둑이 안섬쌍이다. 그러므로 한울,두울이음은 이 통합의 결과를 주의해야 한다.  

  남은 것은 진행규칙을 정리하고 규칙의 적용조건을 살펴보는것만 남아 있다. 두울의 구조에서 이미 확인 한 바이지만 두울자리를 함께 정리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두울자리(흑)은 이미 두울이음인 안섬쌍(흑)의 맺음자리이거나 서로 섬이 가능한 한울(흑)의 섬자리이다. 다음 강의로...


          ♤      두울에서 두울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