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2008

☆ 바둑규칙에 변화(?)가 없다.

온울에 2008. 8. 26. 10:59

기본규칙 요약 !

  1.
이웃한 빈 자리가 없는 돌둑(p)n을 모두 낳음한다. [낳음규칙]

  2.
오로지 하나의 돌(p)자리에 놓음한다. [놓음규칙]


장기나 체스처럼 다양한 형태의 표시물(기물)을 가지고,
 
단 하나의 기물(왕)을 잡으면 게임이 끝나는 경우는 반복을 게임의 비김으로 허용하고 있다.

왜냐하면 대국자에게 반복을 피해갈 수 있는 행마의 선택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둑은 표시물의 이동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게임이다.

억지로 찾자면 돌둑을 낳음하는 경우- 정확하게는 여기에서 저기로 이동은 아니다- 뿐이다.

바둑에서 놓인 돌은 다른 자리로 이동할 수 없고, 당연히 이동 방법도 없다.

"바둑의 진행규칙은 돌의 이동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다."

그러므로 순환(반복)이 발생할 경우, 돌의 이동으로 순환을 벗어날 방법이 전혀 없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순환(반복)을 배제할 것인가?

바둑의 실전 전략은 그러한 반복(순환)의 자리를 금지(?)하는 것이다. --- 가정 :  <금지(?)규칙>

 * [진행규칙] = { 낳음, 놓음, 금지(?) }

놓음과 낳음과 금지(?)는 진행규칙의 구성요소로서, 그 가치가 동일하다.


한편 이 금지(?) 규칙은 [놓음]규칙의 적용을 금지한다는 뜻이 된다.

여기에서 논리적인 모순이 벌생한다.

  1) 금지(?)규칙은 그 내용이 어느 한 자리에 대한 금지(1)이다.

  2) 하나의 규칙으로서 <금지(?)>규칙이 다른 [규칙]의 적용을 금지(2) 한다.

      금지(1) !== 금지(2)   --- 동등한 요소, 다른 적용.

따라서 반복(순환)의 자리에 돌을 놓는 것을 금지(?)할 수 없다.

왜냐하면 금지(?)규칙을 수용하면 위의 모순도 함께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음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금지(?)하고자 하는 자리를 없애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바둑판의 자리를 지울 수는 없으니,

여기서 "추구 가능성"의 관계를 다시금 되새겨 보아야 하겠다.

  1) 하나의 자리가 추구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

     --→ (추구 가능성이) 으므로, 돌을 놓음 한다. (가능)

     --→ (추구 가능성이) 으므로, 돌을 놓음 한다. (모순이므로 불가능)

  2) 하나의 돌둑이 추구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

     --→ (추구 가능성이) 으므로, 돌둑을 낳음 한다. (가능하고 필연이다)

     --→ (추구 가능성이) 으므로, 돌둑을 낳음 한다. (모순이므로 불가능)


1), 2)를 종합 해 보면 추구가능성이 있고 없음에 대해서 [낳음, 놓음]이 상대화 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금지(?)>도 당연히 상대화 되어야 한다.

[규칙]의 상대적인 상호작용을 받음/버림 으로 표기하기로 한다.

상대적인 [낳음] :  이웃한 빈 자리가 없는 돌둑(p)n을 모두 낳아 버린다.

상대적인 [놓음] : 
오로지 하나의 돌(p)자리받아 놓는다.


한번 더 정리해 보자.

  1) 하나의 자리가 추구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

     --→ (추구 가능성이) 있으므로, 돌을 받아 놓음 한다.
(받을 수 있다 → 놓음할 수 있다)

     --→ (추구 가능성이) 없으므로, 돌을 받아 놓음 한다.
(받을 수 없다 → 놓음할 수 없다)

  2) 하나의 돌둑이 추구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

     --→ (추구 가능성이) 없으므로, 돌둑을 낳아 버린다.
(낳음할 수 있고, 가능성을 버릴 수 있다)

     --→ (추구 가능성이) 있으므로, 돌둑을 낳아 버린다.
(낳음할 수 없고, 가능성을 버릴 수 없다)


이제 순환가능성을 간직한 것을 "여울"이라 이름하고 상대화 하자...  --- 가정 : [열어짓기규칙(!)]

상대적인 [열어짓기] :  여울을 열어 짓는다.


  3) 하나의 자리가 순환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 아니면 없는가?

     --→ (순환가능성이) 으므로, 추구가능성이 없음을 무효화 한다. (버릴 수 있다) --
여울열기
     --→ (순환가능성이) 으므로, 추구가능성이 있음을 무효화 한다. (버릴 수 ?다) X(모순)
     --→ (순환가능성이) 으므로, 추구가능성이 없음을 무효화 한다. (받을 수 ?다) X(모순)
     --→ (순환가능성이) 으므로, 추구가능성이 있음을 무효화 한다. (받을 수 없다) -- 여울짓기


여울의 열기 :  여울에 (!)가능성이 없음을 무효화하여 전체적으로 가능한 상태로 만든다.

     --- 무효화의 방법 :  (!)가능성이 없음을  버릴 수 있다.

여울의 짓기 :  여울에 (!)가능성이 있음을 무효화하여 전체적으로 가능한 상태로 만든다.

     --- 무효화의 방법 :  (!)가능성이 있음을  받을 수 없다.

  ※  [진행규칙]을  적용하는 기능적인 관점은 생략하였습니다.


[낳음]과 [놓음]은 (!)가능성을 그대로 수용하기만 한다.

[열어짓기]는 (!)가능성에 대한 어떤(?) 읽기(처리과정)이다.

즉,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을 파악하는 2차적인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금지(?)> 없이 [진행규칙]의 구성요소들이 서로 상대적인 독립성을 갖게 되었다.




[~] 
☆ 바둑에서 진행규칙의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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