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2008

☆ 바둑의 삶

온울에 2008. 8. 24. 02:12
1. 진행규칙으로부터의 자유(눈으로 삶) :

어느 한 돌둑에 대해서 바둑의 진행규칙으로는 낳음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면,

그 돌둑은 진행규칙으로부터 자유로운 돌둑이다.

이러한 돌둑을 살아있다고 한다.


2. 기능적인 자유() :

어느 한 돌둑이 바둑의 과정에 대해서 어떤 기능을 하고 있으므로 바둑판 안에(위에) 존재할 수 있을 때,

이러한 돌둑을 우리는 살아 있다(기능하고 있다)고 한다.

즉, 빅과 같은 경우이거나 혹은 두 눈은 없지만(눈으로 삶이 아님) 낳음되지 않았을 때이다.


*
그렇다면 진행규칙으로부터 자유로운 돌둑(눈으로 삶)만을 삶(살아 있는 돌)이라 규정하고 있는 현행의 규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삶에 상대적인 죽은 돌을 생각해 보는 것이 유용할 것이다.

바둑에서 죽음이란 무엇인가?

먼저 죽음이 확정되면 대국자가 어찌하는가?

☞ 죽음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그 돌둑을 낳음한다.

다음으로 죽음이 예정되어 있으면 어떻게 하는가?

☞ 그 돌둑에 대해서 관심을 끄거나 아니면 패감으로 활용한다.


여기서 죽음이 예정(눈으로 삶이 아님) 된 돌둑은 살아 있는가 아니면 죽음인가?

"살아 있는 것 만이 죽을 수 있다."

따라서 죽음이 예정된 돌둑은 아직 살아 있다고 해야 한다.

즉, 죽기 전까지 살아 있으며, 살아서 기능하고 있다.

이는 기능적인 삶의 의미가 적용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삶의 의미도 기능적인 삶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바둑의 현행 규정에서는 두 눈을 가진 삶만을 삶으로 정하고 있다.

이 점이 현행의 바둑 규정이 스스로 어려움을 자처하는 이유라고 본다.

바둑에서 삶이란?

  ☞  판에서 기능하고 있는 모든 돌둑이다.
두 눈으로의 삶이란?

  ☞  규칙적용으로부터 자유로운 돌둑이다.



"기능적인 삶"이 "두 눈으로 삶"을 포함한다.


이렇게 구분하여 정리하는 것이 바둑에서 "삶"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하다.



[~] ☆ "집" 개념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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