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77

순환의 구조

요약정리 : 1. 하나의 돌을 하나의 자리에 놓는다. [놓음규칙] 2. 이웃한 빈 자리가 없는 돌둑을 모두 낳음한다. [낳음규칙] 이제 실질적으로 대국자가 돌을 가지고 하는 것은 이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왜 여울(패의 형식)이 필요할까요? 이점이 장기나 체스와 다른 점인데, 장기나 체스는 목표가 단 하나입니다. 바로 단 하나뿐인 왕(킹)을 잡는 것이죠. 그러므로 나의 기물이 거의 다 죽어도, 어느 한 수에 상대방의 왕을 잡으면, 승리합니다. 바둑도 이와 같을까요? 바둑에도 사석 작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돌이 거의 다 죽고, 마지막 단 한수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바둑에서는 불가능하군요. (왜냐 그 전에 바둑이 끝나 버립니다.) 장기나 체스는 상대방의 기물(말)을 직접 잡을 수 있습니다..

☆ "집" 개념의 이해

'집'이란 ?  한국기원 규칙 제14조 (집) :  살아있는 돌로 에워싼 빈집을 집이라고하며,, 점 하나가 한집이 된다.→ 집 이외의 빈점을 공배라고 한다.       집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하기 위해서 조금 다른 눈으로 바라보자."살아 있는 돌로 에워싼 빈집" 여기서 '빈집'이라는 개념이 사용되고 있다.빈집과 집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차이가 없다.           즉, 비어 있는 집이다.      그런데 집은 본래 비어 있어야만 한다.집은 (한 종류의) 돌둑에 절대적으로 의존적이다.다시 말해서 돌둑이 없이는 집을 생각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이처럼 집 개념이 돌둑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집은 서로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한 종류의 둘둑에 의해서 생산된 2차적인 결과물..

바둑..!/2008 2008.06.30

돌의 놓음과 낳음

*** 바둑에서 추구하는 대상은 '밭'이다. Q : 밭을 추구하는 방법은? A : 하나의 돌을 하나의 자리에 놓는다. [놓음규칙] (1:1 대응) ※ 둑이나 밭에 놓음할 수 없다. 둑(z)으로 잇고, ※ 한 종류의 두 돌(AB)에 대해서 돌 A가 둑(z)에 이웃하고 그리고 돌 B가 둑(z)에 이웃하면, 두 돌AB는 이음이다. ※ 이음인 돌들을 돌둑이라 한다. ※ 이음인 돌둑은 하나로 기능한다. ※ 둑은 자리를 포함한다. 밭(2)을 갖는다. ※ 밭의 소유 : 밭이 포함하는 모든 자리에 오직 한 종류의 돌이 놓음되어 있다. ※ 밭은 둑과 자리를 포함한다. 돌들이 일렬로 서 있는 경우에는 돌들이 밭을 소유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 Q : 이렇게 '돌들이 (더 이상의) 밭을 소유할 가능성이 하나도 없음을 표현하는..

☆ 두울의 이해

두울(패의 형식)이 가능한 경우는 포함이거나 교차인 경우 뿐이다. 안에섬이 두개 이상이면 교차는 경계를 공유할 수 없다. 두울일 수 없다. 1. 두울의 조건 : 1. 안으로, 안섬 쌍(p)이 여울구조를 포함하지 않는다. - 상대에 의해서 섬일 수 있다. - 스스로 돌둑으로 맺음할 수 있다. 2. 밖으로, 안섬 쌍(q)n이 아래의 조건을 만족한다. 1. 마주섬(교차)이거나 안에섬(포함)일 경우가 하나 이하이다. - 마주섬이 두 개 이상이면, 순환이 불가능하다. - 안에섬이 두 개 이상이면, 순환이 불가능하다. - 따라서 마주섬과 안에섬의 합이 두 개 이상이면, 순환이 불가능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패라고 부르는 '것'의 구조와 그 성립 조건은 위에서와 같다. 순환하는 모든 경우를 포함하는 형식을 구체화 했..

바둑..!/2008 2008.06.23

☆ 밭의 추구 가능성과 [놓음]

바둑에서 추구하는 대상은 일차적으로 '밭'입니다. 자리와 집의 중간 개념입니다. 따라서 밭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돌을 놓음하고, 밭을 추구할 수 없으면 돌을 놓음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바둑에서 표시기호는 오직 하나 "돌" 뿐입니다. 오직 하나의 표시기호(돌)로 밭을 추구하는 것과 밭을 추구할 가능성이 없음을 표시해야 합니다. 그 방법이 바로 '밭을 추구한다(돌을 놓음)'와 '밭을 추구할 가능성이 더 이상 없다(돌을 낳음)'입니다. 최소주의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기회의 최대화를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최소의 표시기호(자원)로 최대의 잉여(기회)가치의 생산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최대최소(경제) 원리는 바둑이 기본적으로 수용하는 원리입니다. (기회의 경제원리) 그러므로 돌을 놓음할..

바둑..!/2008 2008.06.22

☆ 바둑에서 진행규칙의 순환

* 진행규칙이 적용되는 과정을 나열하기 위해서 진행규칙의 종류를 보면, * [진행규칙] = { [바꾸기], [읽기], [지우기], [쓰기] }이다. 이들이 적용되는 가능한 경우들 중에서 어떤 경우가 가장 적합한가? 제한조건 : 1. 한 종류 안에서, [읽기]는 [쓰기]와 [지우기] 앞에 와야 한다. 2. 한 종류 안에서, [쓰기]는 마지막에 와야 한다. [(p,q)바꾸기]를 어디에 넣어야 가장 이해하기 좋은가? ┏━━━━━━━━━┓ ┏━━━━━━━━━┓ [읽기]p ↑ ↑ [읽기]q |* ←┐ | | [지우기]p [바꾸기] [지우기]q |* ←┘ | | [쓰기]p ↑ ↑ [쓰기]q ┗━━━━━━━━━┛┗━━━━━━━━━┛ 가장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배열은 [바꾸기]-[읽기]-[지우기]-[쓰기]의 순서이다..

바둑..!/2008 2008.06.22

☆ 바둑과 체스(장기) 규칙의 차이

바둑과 체스의 차이점. 체스나 장기는 사전에 배치되어 있고 토큰(말, 기물)의 생성규칙이 결정되어 있다. 즉, 게임의 모든 구성 요소가 결정되어 있고, 그 전략적 변화만이 전적으로 자유로울 뿐이다. 그러나 바둑은 사전에 배치되어 있지 않으며, 토큰생성규칙이 사전에 결정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 1. 끊임 없이 구성요소가 투입된다. 2. 토큰생성규칙에 대한 적용(타당성)을 읽어야만 한다. 즉, 읽기(!)규칙이 있다. 읽기규칙이란? 1. 체스와 바둑 모두가 전략적인 변화를 읽어야 한다. -같은 경우 2. 체스는 어떠한 경우에도 규칙적용을 할지에 대한 고려가 없다. 단지 규칙의 준수와 위반이 있을 뿐이다. 3. 바둑은 진행과정 안에서 또 다시 한정된 형태의 규칙적용이 있다. 일반적으로 진행규칙은 사전에 규정되..

바둑..!/2008 2008.06.11

밭과 집의 비유

* 08/06/10 밭과 집의 개념을 조금 더 명확하게 정리 해 봅시다. '집(점)'은 그 사용법이 '자리(점)'와 중복되어 있다. 그래서 개념적인 혼란을 가져오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판의 한 가운데서 만들어지는 집을 보자. 하나의 집은 몇개의 밭을 포함하고 있다. '집(자리)'을 유목민들이 사는 천막집의 가운데 기둥이라고 비유하고 싶다. 기둥이 없으면 집이 무너진다(전치: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그리고 이 가운데 기둥은 그 기둥 주변에 사용할 공간인 방을 가지고 있다. 방에서 살기위해 기둥을 세우고 방을 여러개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밭'은 우리가 사용하는 방과 비유할 수 있다. 건물의 기둥은 '자리'이고, 벽은 '둑'이고, 방은 '밭'에 비유할 수도 있다. 판의 중앙에 있는 '집(자리..

바둑은 밭을 추구한다.

우리는 바둑에서 무엇을 추구하는가? 간단히 "밭"이다. "바둑은 '집'이 많으면 이긴다"고 하지만 집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추구의 결과물이다. 그것도 간접적인 결과물이다. 즉, 성취 혹은 결과에 대한 언급이지,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바둑은 '밭'을 추구하는 게임이다"로 그 첫발을 새롭게 하자.... 그러면 집은 어떻게 처리하는가? 집은 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그 힘을 발휘한다. 행마나 세기 등등.... 바둑이 밭을 추구하는 게임이므로, "더 이상 추구할 밭이 없으면, 바둑이 끝난다." 밭은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집은 바둑을 끝내는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집보다 작고 과정적인 개념(밭)을 도입하여 종국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한다. 기본적인 무정의 용어들을 보자...

여울바둑 걸음마...

바둑을 처음 배우고 가르치는 데 승패를 너무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바둑을 게임과 놀이로 나누어 볼 때, 그 기준은 바로 "무엇을 평가하는가?"이다. 바둑의 승패에 주안점을 두면 바둑은 게임이 된다. 그러나 바둑을 그 과정으로 보면 놀이의 영역이 더 살아나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승패의 게임을 전하기 보다는 과정을 보다 강조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을까... 이런 의미에서 바둑은 먼저 과정이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승패는 그 과정의 결과적인 평가일 뿐이다. 따라서 바둑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바둑은 먼저 함께하는 놀이이다"이고, 그 결과의 평가가 승부임을 알려 주어야 한다. 즉, 먼저 중간 과정이 있고, 그 다음이 결과에 대한 평가가 있다. 바둑은 중간 과정을 즐길 줄 알아야 결과를 책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