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57

☆ 바둑의 일곱가지 문제...

♤ 현재의 바둑이 간직한 문제(밭과 관련)들... 첫째, 추구하는 대상이 명료하지 않다. 둘째, 집이 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집을 셈하는 동일한 근거가 애매하다. 넷째, 낳음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다섯째, 돌들이 왜 하나로 기능하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여섯째, 마무리에서 생략과 압축을 구분하지 않는다. 일곱째, 종국을 확실이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나같이 중요하고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문제들이다. 아마도 순환문제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논의 영역일 것이다. "밭" 개념은 위에서 제기된 일곱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일관되고 합리적인 설명을 할 수 있다. 위의 문제들이 너무 당연한 것을 묻는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당연한 것은 당연히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바둑..!/2008 2008.06.06

☆ 규칙이 둘 뿐인 바둑...

♤ 일반적인 진행규칙의 조건 : 조건 1).. 그 효력이 반드시 상대방에게 전달되어야 한다. 조건 2).. 각 항에 대해서 최대 한번만 적용할 수 있다. 조건 3).. 오직 자신의 돌에 대해서만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은 상식적으로 게임에서 지켜야 하는 일반적인 내용이다. 이상의 조건으로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적용하면, 현행 바둑과 정확히 똑같은 규칙이 된다. [낳음규칙] : 섬인 돌둑(p)n의 돌을 모두 낳음한다. (버림 생략) [보조규칙] : 돌 수가 서로 다르면, 되먹임 할 수 있다. (되따냄 허용) [놓음규칙] : (오로지) 하나의 돌(p)을 자리에 놓음한다. (받음 생략) 결과1... 패 규칙이 필요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돌을 낳음하기 때문에, 돌 하나를 낳음한 자리에 다시 돌을 놓는 것은..

바둑..!/2008 2008.06.06

☆ 형식게임(formal games)의 특성들...

♠ 형식게임이란 어떤 판도에 이르기 위해 일정한 규칙들에 의거하여 토큰(말/돌)을 움직이는 게임이다. 비형식게임과 구별하는 세 가지 특성들... 1. 말이나 돌과 같은 토큰(token)을 다룬다. 2. 수치화할 수 있다. 3. 놀이에 참여하는 선수가 유한하다. 형식게임(체계)의 특성들... 1. 자기귀속적(self-dontained)이다. 체계 외부 세계와 관련되는 의미의 문제에서 제외된다. 외부 세계에 체계의 규칙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2. 매체 독립적이다. 질료의 구속으로부터 자유롭다. 3. 디지털 시스템이다-재생 반복이 가능하다. 쓰기/읽기 돌림(write/read cycle) 기술들의 집합이다. 1) 토큰 쓰기 ; 특정한 유형 하나를 산출하는 것이다. 2) 토큰 읽기 ; 산출된 유형이 무엇인..

바둑..!/2008 2008.06.06

☆ 바둑에서 이음이란?

♤ 바둑에서 이음이란 무엇일까? 바둑에서 이음은 진행과정에 필요한 어떤 기능을 합리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대국 당사자들이 부과하는 것이다. 각 대국마다 발생하는 이러한 협약을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자. 첫째 돌이음이다. 돌이음은 판을 매개로하여 돌과 흑 혹은 백과 결합하는 것을 말한다. 즉, 흑돌 혹은 백돌이 되게하는 결합이다. 이 흑돌과 백돌은 판 밖에서 이루어지는 결합이다. 바둑에서는 판 밖에서 이루어지는 결합을 미리 준비 해 두는 데 이것이 흑돌과 백돌의 개수이다. 그리고 두 종류의 구분을 하면 백돌 몇개 흑돌 몇개가 되는 것이다. 돌이음이 판 밖에서 이루어지므로 반상해결, 우선성 해결의 원칙으로 해결할 수 없다. 다시말하자면 대국자들이 바둑을 두기 위해서 전제하는 것이다. 이렇게 바둑을 두기위해서 전..

바둑..!/2008 2008.06.06

☆ 싸움 바둑...

바둑을 교육의 매체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을 가르치고 있고,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싸움을 가르치고, 전투를 가르치며,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사고(수싸움)를 가르친다.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는가? 잡아 먹고, 포로로 만들고, 죽이고, 살아 남는 것으로 그렇게 한다. 여기에 적용되는 가치관은 어떤 것일까? 전체적인 적자생존이고, 이기적인 약육강식이고, 획일적인 흑백논리이고, 절대적이 편가르기이다.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결과만 좋으면(한집이나 만방이나)된다. 그리고나서 바둑을 말할 때는 도(?)와 조화와 같은 자가최면성 용어들이다. 이런 것이 바둑계의 현실이다. 아마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정녕코 이런 것을 이렇게 가르쳐 주고 싶은가? 바둑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얼마나 알아..

바둑..!/2008 2008.06.06

☆ 집을 추구한다?...

바둑 규칙을 재구성하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용어의 혼란이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너무 고지식하게 당면 문제 하나만을 해결하려는 근시안 적인 문제해결의 태도이다. 그리고 끝으로 엄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바둑을 둘줄 안다. 그런데 아마츄어일 뿐이다. 그래서 바둑의 감을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규칙은 좀 다르다....달라도 너무 다르다. [수행규칙]으로 바둑규칙을 재구성할 때 제일 큰 어려움은 알고 있는 사실로부터 한발 벗어나기다. 이미 아는 것으로부터 벗어나기가 제일 어려웠고 시간을 잡아먹는 뿌리였다. 바둑에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너무나 당연하지만 살짝 관점을 바꾸면 어려워진다. 어떤 의도와 행동을 가지고 추구할 수(가능성!)도 없으면, 어떻게 계속해서 행동할 수 있겠는가?..

바둑..!/2008 2008.06.06

☆ 바둑을 재구성하는 기준..

♤ 바둑이 한낱 잡기의 수준으로 머무르고 있다. 바둑의 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쨓거나 기댈 수 있는 어떤 근거가 필요하다. 그래서 [수행규칙]을 재구성하였다. [수행규칙] 그 자체 보다는 수행규칙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바둑에 대한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재구성의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다. 바둑이 놀이로서, 게임으로서, 교육의 매체로서 그리고 삶의 은유로서 그 가치를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재구성은 논리적인 정합성과 문제해결의 우선성 그리고 수용의 경제성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단순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행규칙을 완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여러분이 토론에 참여해서 오류를 바로잡아 주시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바둑..!/2008 2008.06.06

[강좌01] : 바둑 규칙의 제문제.

♤ 바둑의 진행규칙에 대한 강의를 할까 합니다. 온전한 진행규칙이 없어서 바둑을 즐기거나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분들이 난감해 할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미 드러난 모순을 기능적으로 해소하는 데에만 집중하였지, 다른 눈으로 바라보려는 노력과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 논리적 정합성과 구조적인 관점으로 규칙을 이해하자... ; "반상 해결의 원칙"을 구체화하여 바둑의 가장 단순하면서도 "우선성 해결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 의도적인 합의로 인한 진행규칙의 오용(판빅)에도 견디는 수행규칙을 완성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목표 : 순환가능성의 한계를 명확히 규정한다. 1. 수넘김에 따른 순환가능성. 2. 자살수에 따른 순환가능성. 3. 적용에 ..

[강좌03] : 추구와 평가는 다르다.

♤ 바둑에서 진행규칙을 계속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계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쪽을 모두 들어 낼 때, 혹은 두 눈만 남을 때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현행규칙에는 수넘김이 있으므로 끝나지 않았다고 우기면 계속 진행되어 결국에 가서는 새로운 바둑을 시작하는 꼴이 될 것이다(수넘김이 연속이면 판빅이 된다). 그뿐만이 아니라 대만이나 중국식 룰을 적용하면 사석이 별 의미(?)가 없으므로 현재의 종국보다 어마어마하게 긴 과정을 거쳐야만 그나마 종국(?)에 이를 수 있다. 한편으로 진행규칙은 언제 시작하는지 그리고 언제 끝나는지에 대한 규칙을 가질 수 없다. 왜냐하면 진행규칙은 진행과정에 대한 방법론적인 제약이어야지, 진행규칙의 적용 범위 밖의 어떤 것을 제약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행규..

[강좌04] : 무엇을 추구하는가?

♤ 요약..! (p &q)에게 확장가능한 밭이 없으면, 종국이다. 앞 강의에서 좀 얼버무리고 넘어간 밭의 추구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바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단(도구)을 이용하여 밭을 추구한다고 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수단(도구)은 돌(p/q)이고, 그 적용 영역은 판(의 범위 안)이다. 돌(p/q)을 가지고 밭을 추구(놓음) 한다. 가장 단순한 설명은 같은 종류의 돌만을 밭의 자리에 놓음하는 것이다. 즉, 밭에 포함된 모든 자리에 같은 종류의 돌(p)이 놓여 있으면 밭(p)의 확보이다. 이것을 밭(p)의 직접확보라고 하면 그림의 아래 쪽 흑돌들은 밭을 확보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결정 된다. 이렇게 추구할 수 없음을 ..